만들어두면 든든한 반찬이 몇가지 있는데 소고기장조림 역시 그 중 하나에요. 냉장고에 며칠 두고 먹어도 괜찮고 도시락 반찬으로도 좋고 남은 것은 버터 넣어 장조림 볶음밥 하기에도 괜찮거든요. 고기만 넣어서 만들어도 되는데 표고버섯이나 새송이버섯을 넣으면 더욱 푸짐하고 맛있어서 자주 만들곤 해요. 이날은 꼬마새송이버섯이 있어서 한 통 그대로 넣었더니 양이 넉넉해져서 더 좋았답니다.
쫄깃하고 맛있는 소고기장조림 만드는법은 시간만 충분히 있다면 누구나 할 수 있을 정도로 쉬워요. 양념이라고 해봐야 간장과 올리고당이 다인데 질기지 않고 부드럽게 하려면 푹 삶아야 하기 때문에 시간만 넉넉히 잡으면 충분하답니다. 고기 부위도 중요한데 저는 저렴한 사태 부위를 사용해요. 사태 외에도 홍두께나 양지를 사용해도 되는데 저렴하고 푸짐하게 만들고 싶을 땐 사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답니다. 만드는 방법은 소고기 부위에 상관없이 똑같이 하시면 돼요. 그럼 쫄깃하고 맛있는 소고기장조림 만들기 소개해볼게요.
고기는 보통 한 근을 기준으로 만드는데 소고기 사태 1근을 사왔어요.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찬물에 풍덩 넣고 10분 정도 핏물을 뺍니다.
그 사이 고기를 삶을 물을 끓여요. 냄비에 물을 넉넉하게 붓고 양파 반개, 대파 1대, 통후추 한스푼 정도 넣고 팔팔 끓이면 돼요. 통후추 없을 땐 빼도 좋습니다. 가루 후추는 안돼요.
물이 팔팔 끓으면 핏물을 뺀 소고기를 넣어요. 물이 팔팔 끓을 때 넣어야 겉면부터 익으면서 육즙이 빠지지 않으니 꼭 물이 끓는 것을 보고 넣으셔야 해요.
고기를 넣고 팔팔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중불 정도로 줄입니다. 그리고 40분 정도 푹 끓여야해요.
뚜껑을 비스듬하게 닫고 중불~ 약불 사이에서 40분 이상 푹 끓여요. 사태는 오래 끓일수록 부드럽기 때문이에요.
40분 정도 삶으면 이렇게 뽀얀 육수가 나온답니다. 고기도 충분히 익었고요.
큼직하던 고기가 많이 쪼그라들었죠? ㅎㅎ 고기는 꺼내서 한 김 식히고요.
양파와 대파, 통후추는 깔끔하게 건져 버립니다. 육수는 그대로 사용할거예요.
식힌 고기는 결대로 찢어요. 칼을 사용하는 것 보다 손으로 찢는 것이 훨씬 식감이 좋아요. 사태에는 근육이 있는데 이게 또 쫄깃한게 은근 별미랍니다.
꼬마 새송이버섯 100g 정도 가져왔는데요. 큰 새송이를 적당하게 잘라서 사용해도 좋고 표고버섯을 두툼하게 썰어 넣어도 잘 어울려요.
아까 남겨둔 육수에 잘게 찢은 고기와 버섯을 모두 넣어요.
맛술을 2큰술 정도 넣고요.
양조간장 8큰술, 올리고당 4큰술 넣어줍니다. 지금은 간이 맞지 않아도 괜찮아요. 이따가 간 보면서 간장을 더 넣으면 되니까 일단 이정도만 넣어보세요. 간장과 올리고당은 2:1 정도 비율이면 적당합니다.
이제 다시 졸여요. 강불에서 끓이다가 팔팔 끓기 시작하면 약불로 줄여서 은근하게 졸이면 돼요. 국물이 자작할 때까지 30분 이상 졸여줍니다.
뭉근하게 졸이면서 간을 보세요. 너무 싱거운 것 같으면 간장을 조금 더 넣고, 단맛이 부족하면 올리고당을 더 넣으면 됩니다. 저도 간장 3큰술, 올리고당 1큰술 더 넣었어요. 버섯의 양에 따라도 양념 비율이 달라질 수 있으니 처음부터 간장을 많이 넣지 말고 조금씩 간을 보면서 넣는 것이 필요해요.
국물이 자작하게 남았을 때 불을 끕니다. 완전히 졸이지 말고 양념 국물이 조금 남아 있어야 해요. 그래야 나중에 데울 때 뻑뻑하지 않고 갓 만든것처럼 부드럽게 먹을 수 있어요. 한 김 식힌 다음 냉장고에 보관하고 다시 먹을 땐 그릇에 담아 전자레인지에서 30초만 돌리면 됩니다.
사태에는 근막과 근육이 있어서 정말 쫄깃하고 맛있어요. 무엇보다 소고기 부위 중 가장 저렴한 부위이기도 해서 한 번 만들 때 왕창 만들어도 가격적인 부담이 없지요. 갓 만들어서 반찬으로 드시고, 도시락 반찬으로도 활용하고, 꼬마김밥의 재료로도 활용해보세요. 그래도 남는다면 버터 조금 두른 뒤 잘게 다진 장조림 넣고 장조림버터볶음밥 만들어조 잘 어울리고요.
단짠한 양념이라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기 때문에 아이도 어른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반찬이랍니다. 소고기장조림 만들어두면 일주일은 거뜬하게 냉장고에서 보관 가능하니까 밑반찬거리 없을 때 만들어보세요. 사태는 오래 끓일수록 부드러우니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만들어보세요. 아주 맛있는 밥반찬이 될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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