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가 되면 코피 자주 나는 분들 많으시죠? 저희집에도 환절기면 매일 쌍코피가 나는 어린이가 있어요. 이유는 건조함 때문인데요. 한 번 코피가 나면 그 혈관이 약해져서 재채기만 해도 또 터지고, 살짝 건들면 또 터지고 이런 악순환의 반복이 되지요. 연근조림 만드는 방법 포스팅인데 왜 코피 얘기를 하냐고요? 바로 연근이 코피에 굉장히 좋은 재료이기 때문이랍니다. 민간요법이긴 하지만 코피가 자주 날 때, 그러니까 어디 부딪혀서 나거나 코를 파다가 나는 것이 아니라 요즘처럼 환절기에 코피가 자주 날 때!! 연근에 물을 살짝 넣어 믹서기로 간 다음 채반에 걸러 그 물만 마셔보세요. 소주잔 반컵 정도로 두어번 먹으면 코피 안난답니다. 신기하죠?
아무튼 그래서 환절기가 되면 연근을 자주 사는데 이번엔 산김에 아이 몇 번 갈아 먹이고 아삭 쫀득한 연근조림을 만들었답니다. 단짠단짠한 매력이 있어서 밥반찬으로 좋은데요! 연근물로 일단 코피를 멈춘 다음, 주기적으로 연근 반찬을 해먹이면서 환절기를 보내고 있어요.
연근조림은 아삭한 식감, 쫀득한 식감 두가지로 나눌 수 있어요. 두가지의 차이점은 요리하는 시간과 연근 고르는데 있답니다. 아삭한 식감, 쫀득한 식감의 비결을 알려드릴게요. 연근은 코피를 멈추는 지혈 효과 외에도 다양한 효능을 갖고 있다고 하니 생각 날 때마다 만들어 먹으면 건강에도 도움이 되겠지요. 맛있는 연근조림 만드는 방법 차근차근 따라서 만들어보세요. 코피에는 연근물 갈아서 마시고 나머지는 반찬으로 만들어보세요.
일단 연근조림의 식감을 결정하는 것은 연근 구입부터 중요해요. 연근을 사러 가서 보면 짧고 통통한 모양이 있고 얇은데 긴 모양이 있답니다. 짧고 통통한 연근을 암연근, 길고 얇은 연근을 숫연근이라고 해요. 쫀득한 식감은 암연근, 아삭한 식감은 숫연근이에요. 그래서 보통 숫연근은 샐러드나 튀김용으로 사용한답니다.
내가 쫀득한 식감의 연근조림을 좋아한다 -> 짧고 통통한 암연근을 구입하시고
내가 아삭한 식감의 연근조림을 좋아한다 -> 길고 얇은 숫연근을 구입하시면 되겠지요~!
연근은 진흙에서 살기 때문에 흐르는 물에서 깨끗하게 씻은 다음 필러로 껍질을 벗깁니다.
0.5cm 정도 길이로 썰어요. 두께가 일정해야 담음새도 예뻐요.
그다음 찬물에 풍덩 담가요.
식초를 2큰술 정도 붓고 10분정도 담가둡니다. 연근을 식촛물에 담가두는 이유는 갈변을 막고 아린맛을 제거해주기 때문인데요. 어차피 간장양념에 졸이기 때문에 갈변은 상관 없지만 약간의 아린맛이 있기 때문에 담갔다가 요리하는 것이 좋아요.
10분 담갔다가 빼서 식촛물을 한 번 헹궈주고요.
냄비에 연근을 담고 잠길만큼 물을 붓고 강불에서 팔팔 끓입니다.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줄여서 30분 정도 삶아주세요. 애벌로 삶는 과정이에요. 이 역시 아린맛을 빼주고 쫀득한 식감을 살리기 위한 과정이랍니다. 쫀득한 식감을 내려면 오래 삶아야 하거든요.
건져서 찬물에서 한 번 더 헹궈줍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졸여볼게요.
냄비에 연근을 넣고 잠길만큼 물을 붓고요. 흑설탕 4큰술을 넣었어요. 양념의 양은 연근에 양에 따라 가감하면 돼요.
그다음 양조간장 8큰술, 맛술 2큰술 넣었습니다. 간장과 설탕의 양은 2:1 정도 분량으로 잡으면 됩니다.
이제 또 팔팔 끓여서 졸이면 돼요. 강불에서 끓이다가 팔팔 끓기 시작하면 뚜껑을 비스듬하게 닫고 중약불로 줄여서 은근하게 졸여요. 저는 1시간 정도 졸입니다. 그래야 쫀득한 식감이 나오거든요.
바글바글 중약불에서 1시간 정도 졸이다 보면 색도 베어들고 식감도 쫀득해져요. 반대로 아삭한 식감을 원한다면 20분 내로 빠르게 졸이면 돼요. 빠르게 졸이려면 물 양을 작게 잡고 끓이면 되겠지요~!
졸이다 보면 이렇게 양념물이 자작하게 남을 텐데요.
이 때 물엿을 2큰술 정도 부어요. 그리고 강불로 올립니다.
그러면 남은 양념물이 끈적해지면서 바글바글 끓기 시작하는데요. 이때부터는 양념이 거의 사라질때까지 쉬지말고 볶아야 해요. 그래야 늘러붙거나 타지 않고 맛있는 연근조림이 된답니다.
쉬지 말고 계속 섞어주세요. 연근이 몇초라도 한자리에 있으면 탑니다.
계속 볶다가 이렇게 양념물이 거의 사라지면 불을 꺼요. 완성 되었어요.
고소한 들기름이나 참기름 한바퀴 둘러주면 맛있는 연근조림이 완성됩니다.
통통한 암연근으로 골라서 오랫동안 한참 졸이면 식감이 쫀득 부드러워요. 저는 아삭한 식감이 좋은데 아이들이 부드럽고 쫀득한 식감을 좋아하는 관계로 시간이 좀 오래 걸리지만 이 방법을 사용한답니다. 아이들 먹이는게 우선이니까요. 이렇게 만들어두면 밥반찬으로도 좋고 국물이 없어서 도시락 반찬으로도 손색이 없지요.
연근은 효능이 정말 많은 재료에요. 특히 지금처럼 건조한 환절기에 코피 자주 나는 분들이라면 연근을 자주 먹는 것이 분명히 도움이 된답니다. 생연근이 부담스럽다면 맛있는 연근조림 만들어서 반찬으로 매일 드셔보세요. 연근조림은 양념에 졸여서 며칠 두고 먹는 반찬으로도 손색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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