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고구마의 계절이 돌아 왔습니다. 저도 며칠 전에 고향집에 가서 고구마 캐기를 하고 왔는데요. 추석 지나고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수확하는 고구마는 겨우내 요긴한 식재료가 되니 수확의 계절이 되면 늘 한박스씩 사다가 보관을 하곤 합니다.
예전에는 무쇠 솥에 가스레인지를 이용해서 직접 굽곤 했는데 요즘은 에어프라이어라는 좋은 기구가 새로 생겨서 예전처럼 가스 불 보면서 탈까 안탈까 다 익었나 덜익었나 고민할 필요가 없어서 더 자주 먹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각 가정마다 에어프라이어를 많이 사용하니까 누구든 쉽게 시간, 온도만 알고 있으면 쉽게 만들 수 있지요.
고구마도 종자에 따라 퍽퍽한 것, 촉촉한 것 참 많이 있는데요, 저는 주로 속노랑고구마를 애용합니다. 적당히 촉촉하고 달고 맛있어서 대중적인 입맛에 제일 잘 맞는 종이 아닐까 싶어요.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기도 하고요.
요즘에는 말랭이도 많이 만드실텐데 말랭이는 물고구마가 제일 좋고 그냥 일반적인 군고구마 에어프라이어 굽기 할 때는 속노랑고구마가 제일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아이들도 먹기 좋을 정도의 적당한 촉촉함이 있답니다.
쌀쌀한 찬바람이 불면 하나씩 들고 먹기 좋은 건강 간식입니다. 겨울하면 빠질 수 없는 간식이기도 하고요.
군고구마 에어프라이어 시간, 온도 잘 알고 있으면 집에서도 고구마 굽기 쉽게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에어프라이어가 있어야 하지만요.
건강간식으로 좋은 겨울 고구마 굽기 어렵지 않으니 찬찬히 같이 만들어 보기로 해요.
군고구마
(재료)
- 고구마, 에어프라이어
고구마를 준비합니다. 직접 시골집에서 캐온 상태라 흙이 묻어 있습니다.
고구마를 보관 할 때는 되도록 물이 닿지 않은 상태에서 흙을 가볍게 털어낸 뒤 선선한 베란다에서 보관하면 됩니다.
절대 냉장고에 들어가지 말아야 할 작물 중 하나이니 주의가 필요하죠. 감자는 냉장고 고구마는 베란다. 외워두시면 좋아요.
지저분한 흙 그대로 구우면 먹기 불편하니까 군고구마 굽지 직전에 흐르는 물에서 깨끗하게 헹궈줍니다.
이때 고구마의 굵기를 비슷하게 맞춰 주는 것이 좋습니다. 굵기가 들쭉날쭉 하면 어떤 것은 너무 익고, 어떤 것은 덜 익은 상태가 됩니다. 길이는 상관 없지만 굵기는 꼭 비슷하게 맞춰 주는 것이 포인트!
에어프라이어에 겹치지 않게 올립니다. 종이호일 필요 없습니다. 오븐형, 바스켓 형 그 어떤 것도 좋습니다.
저는 바스켓 형 에어프라이어, 고구마 4개 기준으로 180도에서 20분 정도 굽습니다. 물론 때에 따라 덜 익은 것이 나올 때가 있는데 그러면 조금 더 구워줍니다. 온도 180도 시간 20분, 여기서 익힘 상태에 따라 시간만 조절하면 끝. 어렵지 않습니다.
시간이 다 되어서 열어 보았더니 껍질을 보니 잘 익은 듯 합니다.
완전 꿀고구마처럼 먹고 싶다면 180도보다 더 낮은 온도에서 아주 천천히 익혀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러면 고구마 안에 꿀이 흘러 나오면서 더 달고 촉촉해지는데 그렇게 하려면 1시간 이상 낮은 온도에서 익혀야 하니 전기세가 더 무섭습니다.
잘 익었나..? 확인하는 방법은 역시 아날로그 적인 방법이 제일이죠. 젓가락을 쿡 찔러 부드럽게 숙~ 들어가면 잘 익은 것이고 뚜두,뚝 들어가면 덜 익은 상태이니 익은 것을 빼고 덜 익은것은 5~10분 정도 더 돌려주면 되지요.
에어프라이어 돌릴 때 가장 많이 쓰는 온도가 180도 입니다. 물론 기름에서 튀기는 180도와는 차이가 있지만 웬만한 재료 구울 땐 180도로 하면 되지요. 조금 더 바삭하게 구울 땐 200도.
그래서 군고구마 에어프라이어 굽기 할 때도 180도가 제일 좋고 조금 더 강하게 굽고 싶다면 기기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200도까지도 괜찮습니다. 다만 온도가 높을 땐 시간을 줄이고 온도가 낮을 땐 시간을 늘리는 당연한 배분을 하면 되고요.
올해 고구마도 참 맛있게 잘 되었습니다. 직접 캐 와서 그런지 속노랑 비주얼이 더 좋게 보이는군요! 달콤하고 부드럽고 촉촉해서 우유와 아주 잘 어울리는 군고구마가 되었네요.
겨울간식으로 빼놓을 수 없는 군고구마 굽기, 에어프라이어 180도 20분 정도 꼭 기억하시고 맛있게 구워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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