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에 들어온 보리굴비가 있어서 두 팔을 펼쳐 들고 요리를 시작했어요. 보리굴비는 명절에 인기 선물인데 선물을 받으면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먹기 전에 살짝 쪄서 먹으면 되는데요. 찌기 전에 몇가지 손질을 해야만 비린내 없이 맛있고 쫀득한 보리굴비를 만날 수 있답니다. 보리굴비는 귀하고 비싼 재료이니 실패없이 요리하는 방법을 꼭 알고 있어야 겠지요!
보리굴비 살이 어찌나 쫀득하던지, 참 맛있게 먹었어요. 선물받은 보리굴비가 냉동실에 있다면 꺼내서 꼭 쪄보세요. 녹찻물에 밥 말지 않고 그냥 먹어도 쫀득하고 짭쪼롬해서 밥 반찬 하기 딱이랍니다. 그럼 맛있게 보리굴비 찌는법 한번 따라 만들어보세요.
보리굴비 찌는법
1. 보리굴비 손질하기
보리굴비 2마리 꺼냈어요. 보리굴비는 해풍으로 말려서 만들기 때문에 바로 굽지 않고 물에 불려서 손질하는 과정이 필요하답니다. 그래야 짜지 않고 쫀득하게 찔 수 있어요.
보리굴비는 말려서 만들기 때문에 바로 구우면 살이 딱딱해지고 맛이 없어요. 굽고 싶을 때도 반드시 찜기에 찐 다음 구워야 해요.
보리굴비는 물에서 2시간 이상 담가 해동합니다. 쌀뜨물에 담가두면 더 좋아요.
2시간 정도 물에 담가둔 다음 꺼내서 가위로 손질을 하면 되는데요. 지저분한 꼬리와 지느러미를 싹둑 잘라줍니다.
그다음 배를 갈라서 내장을 제거해요. 그냥 쪄도 상관은 없지만 내장을 제거하고 찌면 훨씬 담백하고 비린내나 기름기 없이 먹을 수 있어요. 내장을 제거하는 과정이 조금 번거롭지만 한 번 제거하고 먹어보면 다음 번엔 꼭 제거하게 되더라고요.
배를 갈라 내장을 제거합니다. 머리 밑쪽까지 손가락을 넣어보세요. 깔끔하게 제거해야 담백해요.
그다음 칼로 껍질을 긁어 비늘을 제거해요. 비늘이 있으면 먹을 때 까끌거리거든요. 보리굴비는 비늘이 큰 편이라 찌기 전에 제거해야 깔끔하게 먹을 수 있답니다.
이렇게 두마리 손질이 끝났어요. 이제 찔 차례에요.
2. 보리굴비 찌기
찜기에 물을 적당량 붓고 녹차가루를 조금 풀어요. 녹차가루가 없다면 녹차 티백을 하나 넣어도 좋고요. 없으면 그냥 쪄도 됩니다. 녹차가루 물에 찌면 비린내를 조금 더 제거할 수 있어요.
녹찻물이 끓기 시작하면 찜기에 보리굴비를 올리고요.
뚜껑을 닫고 20분 찝니다. 불이 너무 세면 물이 팔팔 끓으니까 중불에서 20분 정도 잡으면 돼요.
20분 뒤 열어보면 쫀쫀하고 꼬독한 보리굴비가 완성 되었어요. 한마리는 내장을 너무 세게 제거했는지 머리가 달랑 거리지만 먹는 데는 지장 없습니다..ㅎㅎㅎ
이상태로 더 고소하게 먹고 싶을 땐 기름을 넉넉하게 두르고 앞뒤로 구워주면 되고요. 살만 발라서 고추장 양념에 버무리면 고추장 보리굴비가 된답니다.
생선 요리 중 가장 간단하면서도 담백한 메뉴가 아닐까 싶어요. 보리굴비 맛있게 찌는 방법 손질만 잘하면 어렵지 않아요. 찌는시간은 대략 20분 정도 잡으면 되는데 찌는 것 보다 앞서 손질하는게 더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은 함정~ㅎㅎ
명절에 선물 들어온 보리굴비 있으면 얼른 꺼내 맛있고 고소하게 쪄보세요. 살이 탱글해서 밥반찬 하기 일품입니다. 보리굴비 한마리 찌고 된장찌개 보글보글 끓이면 저녁 반찬 걱정 끝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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