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또 무엇을 해먹나 주부들의 가장 큰 숙제 중 하나에요.
밑반찬 여러개 해두어도 메인요리는 꼭 있어야 하는 식구들 입맛에 따라 고기 반찬 하나쯤은 매번 만들곤 하는데 어제는 쉽고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훈제오리김치찜 했답니다.
사실 훈제오리는 이미 간이 다 되어있고, 김치에도 온갖 갖은 양념이 되어있기 때문에 별다른 양념 없이도 충분히 맛내기 쉬워요. 훈제오리의 기름에 지져진 김치도 부들부들 너무 맛있고요. 흰쌀밥만 있으면 밥 두공기 각 제대로 나오는 메인요리이기 때문에 찬거리 없을 때 빠르게 만들어보기에도 좋답니다.
방법은 너무 간단해요.
큰 냄비나 팬에 훈제오리 1팩, 푹 익은 김장김치 1/4포기를 넣어요. 저는 제작년에 담가둔 묵은지를 넣었답니다.
그다음 그냥 잠길 정도로 물을 붓고 강불로 가열해 팔팔 끓이기 시작해요. 물이 끓으면 중불로 줄여 30분 정도 푹 익히면 오리의 기름도 잘 베어나오고 김치도 부드럽게 졸여지지요.
김치가 푹 익을수록 신맛이 나기 때문에 설탕을 1큰술 정도 넣어요. 설탕은 단맛을 낸다기보다는 신맛을 잡는 용도이기 때문에 김치의 익힘 정도에 따라 양을 조절하면 된답니다. 보통 1~2년 정도 묵은 김치 1/4포기에는 설탕 1큰술 정도면 적당해요.
고추장도 1큰술 정도 넣어요. 다진마늘도 1큰술 정도 넣으면 감칠맛이 좋아져요.
고추장을 뭉치지 않게 풀고 이제 그냥 푹 끓이기만 하면 되는 초간단 레시피에요. 양념의 맛은 훈제오리와 김치가 다 알아서 해주기 때문에 늘러붙지 않고 자작하게 국물이 남을 정도로 시간과 불만 조절하면 된답니다.
팔팔 끓으면 뚜껑을 닫고 중불에서 익히면 돼요. 그래야 김치가 익으면서 푹 물러진답니다. 아삭한 김치를 원한다면 좀 빠르게 졸이면 되겠죠~!
국물 자작하게 남았을 때 불을 꺼요. 국물에 훈제오리 기름이 베어나와서 고소하면서도 감칠맛 작렬! 흰 쌀밥에 김치 척척 올려서 먹으면 이맛이 꿀맛이죠.
사실 훈제오리김치찜 하나면 다른 반찬 없어도 되겠죠? 저도 콩나물무침만 하나 더해 밥상을 차렸답니다. 김치만 맛있으면 밥을 잘 먹는 한식파 식구들이라 다들 밥 두공기씩 아주 포식했어요. 역시 김치는 만능입니다 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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