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미역국 진한 국물의 비법
여러분은 미역국을 얼마나 자주 끓이시나요? 저는 한달에 한번 꼴로 끓이는 것 같아요. 식구들이 많아서 생일이 많으냐? 그건 아니고 그냥 식구들이 좋아합니다.. ㅎ 미역국만 있으면 두어끼는 해결할 수 있을 정도로 좋아해서 자주 끓이게 되는데요. 미역국은 부재료를 무엇을 선택하냐에 따라 맛이 달라져서 자주 끓여도 질리지 않고 먹을 수 있는 것 같아요. 소고기, 홍합, 참치, 북어포 등등 다양한 부재료와 잘 어울리고요. 아무것도 넣지 않고 미역만 넣고 끓이는 것도 깔끔해서 맛있지요.
그 중 오늘은 소고기미역국 끓이는 방법에 대해 소개해볼텐데요. 진한 국물로 만들려면 역시 소고기 만한 것이 없어요. 기름이 적당히 있는 국거리용 소고기로 푹 끓인 미역국은 몇 날 며칠 먹어도 질리지 않지요. 집에서 요리를 거의 안하는 분들도 아마 소고기미역국은 한번쯤 끓일 수 밖에 없잖아요. 사랑하는 사람의 생일을 맞아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미역국이니까요. 생일 미역국 진하게 끓이는 비법은 두가지만 기억하면 된답니다.
첫째로 시간, 둘째는 적당한 양념이에요. 미역국은 끓이면 끓일수록 미역이 부드러워지고 국물이 진해지기 때문에 반드시 시간 여유를 갖고 끓여야 맛있고요. 두번째 양념은 1가지 양념으로만 간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최소 2가지 이상 양념으로 간을 맞춰야 2% 부족한 맛 없이 적당히 맛을 낼 수 있답니다. 그래서 저는 보통 미역국을 끓일 때 4인 기준으로 잡지 않고 10인분 정도의 양을 끓이는 편이랍니다. 그렇게 먹다 보면 알 수 있어요. 다음 날 먹는 미역국이 가장 맛있다는걸~ㅎㅎ 더 오래 끓여서 그래요.
소고기미역국 진하게 끓이는법 일단 미역부터 불려봅니다. 옛날에는 미역을 반나절 이상 불려야 부드러웠는데 요즘은 기술이 발전했는지 15분만 불려도 충분히 부드러워요. 건미역 15g 정도를 물에 담궜더니 금방 불어났네요.
소고기도 좋은 것을 고르는 게 좋습니다. 저는 다른 건 몰라도 미역국을 끓일 땐 웬만하면 한우 1++ 양지를 사용하는 편이에요. 오래 푹~ 끓이다 보니 아무래도 한우를 선호하게 되지요. 약 300g 반근 준비했습니다.
소고기는 찬물에 5분만 담가서 핏물을 뺍니다. 뼈가 없는 부위라 오래 담글 필요는 없고 딱 5분이면 적당해요.
넓은 냄비에 들기름을 2큰술 두르고 소고기와 다진마늘 1큰술, 그리고 국간장 1큰술 넣습니다. 불을 중불~강불 사이로 킵니다.
그리고 고기부터 달달 볶아줍니다. 국간장을 넣는 이유는 고기에 밑간이 베어들게끔 하기 위해서에요.
고기를 가볍게 볶다가 불린 미역을 물기를 짠 다음에 함께 넣어 줍니다. 미역을 넣고 같이 달달달달 볶아요.
너무 오래 볶을 필요는 없고요. 고기의 붉은 빛이 사라질 정도로만 볶으면 됩니다. 계속 볶다보면 미역이 냄비에 달라 붙을 수 있거든요.
이제 물을 재료가 잠길 정도로만 붓고 강불로 올립니다. 그리고 물이 자작해질 때까지 졸여주세요. 물에 졸이듯이 빠르게 끓여야 미역에서 진한 맛이 베어나온답니다.
물이 자작하게 졸아들면 그 다음엔 다시 가득 부어주세요. 그리고는 푹 오래~ 여유를 갖고 바글바글 끓입니다. 파릇했던 미역이 노곤노곤 부드러워져야 제맛이 나요. 중간중간 물이 부족하면 보충해주면서 끓이면 되는데 저는 최소 1시간 이상을 푹 끓이는 편이에요.
그러면 이렇게 미역이 짙은 색으로 변하고 국물은 약간 초록빛? 연두빛? 노란빛? 그 어디쯤 색깔이 되지요. 이 때 이제 나머지 간을 맞추면 됩니다.
미역국의 간은 국간장 + 참치액 + 소금 으로 맞추는 편입니다. 국간장을 많이 넣으면 국물 색이 탁해지니 1큰술 정도만 넣고 참치액 1~2큰술, 나머지는 소금으로 맞추면 됩니다. 그래야 적당한 짠맛, 감칠맛, 향까지 더해져서 맛있는 미역국이 되지요.
몇 번 끓이다 보면 이제 눈감고도 끓일 정도로 쉬운 레시피에요. 결국 시간이 답이지요. 미역에서 진한 맛이 우러나와야 하니까요. 이렇게 푹 끓이면 고기도 부드럽고 국물도 진해서 정말 맛있어요. 참치액이 없을 땐 멸치액젓을 소량 넣어도 좋은데 비린 향에 민감한 분들이 계실 수 있으니 이왕이면 참치액을 하나 구비해두는 것도 추천합니다. 참치액은 나물에도 쓰이고 두루두루 활용도가 높거든요! 그럼 진한 국물의 소고기미역국, 생일미역국 도전해보실 때 참고해서 만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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