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채는 과연 반찬일까? 에 대한 이야기가 많죠 ㅎㅎ 저희집에서는 잡채가 반찬도 되고 한 끼 식사도 돼요. 그래서 한 번 만들 때 당면 1kg 를 사서 잔뜩 만들곤 하지요. 갓 만들었을 때는 가벼운 끼니로 한그릇씩 먹고 남은 것은 냉동을 해두었다가 반찬으로도 먹고 잡채밥도 해먹고 잡채찌개도 해먹고 다양하게 요리에 활용해요. 잡채 맛있게 만드는법 정말 쉬운데 아무래도 여러가지 재료가 들어가다 보니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데요! 정말 누구나 메커니즘만 알면 쉽게 만들 수 있답니다. 잡채에 양념이라고 하면 간장, 설탕, 다진마늘, 참기름이 끝이거든요. 재료 볶을 때 소금 넣고요. 이걸 얼마나 간을 잘 맞추냐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고 할 수 있지요.
꼭 들어가야 하는 재료는 당근과 양파, 목이버섯, 시금치 이고요. 저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소세지를 조금 넣어요. 취향에 따라 잡채용 돼지고기를 넣기도 하는데 저는 고기를 넣으면 식었을 때 기름기가 있어서 별로더라고요. 소세지는 돼지고기에 비해 식어도 기름이 덜하고요. 아이들도 좋아해서 타협점이에요.. ㅎㅎ 저는 사실 단백질은 없는 잡채를 좋아해요. 채소만 넣어도 충분히 맛있는데 아이들과 먹으려면 소세지 하나는 들어가야 되더라고요.
아무튼 누구나 잡채 쉽게 만드는법, 잡채 맛있게 만드는 방법의 메커니즘을 소개해보도록 할게요. 재료마다 완벽하게 정량 계량을 하지 않아도 간을 맞추면서 내 입맛에 맞게 만드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만드는 순서까지 자세히 알아볼게요.
들어간 재료를 대략 적어볼게요.
잡채 1kg (40인분 짜리), 시금치 1단, 당근 큰 거 1개, 양파 2개, 목이버섯 15g, 소세지 4개
양념은 양조간장, 흑설탕, 다진마늘, 참기름, 깨, 그리고 볶을 때 소금
일단 목이버섯을 물에 불리는 게 가장 먼저에요. 한봉지에 약 15g 정도였던 것 같은데 말린 상태라 이렇게 바삭 쭈글하답니다. 물에 담궈두고 다른 재료를 손질하면 돼요.
당면 1kg 기준으로 시금치는 1단 다 쓰면 돼요. 데쳐야 하니까 뿌리를 제거하고 누렇게 뜬 잎은 골라냅니다.
물이 팔팔 끓으면 시금치를 넣고 30초 데쳐요. 그다음 찬물에서 헹궈서 물기를 짜고요.
소금을 1/3 티스푼 정도 넣고 버무려서 밑간을 해둡니다. 시금치는 끝났어요.
양파 주먹만한것으로 2개 껍질을 벗겨서 채썰고요. 팬에 기름을 두르고 중약불에서 볶아요. 이 때 소금을 톡톡톡 뿌려줍니다. 세꼬집 정도면 돼요.
양파가 부드러워질 정도로 볶아요. 그리고 쟁반에 옮겨 담아요. 이 팬은 계속 쓸 거예요.
당근 큰거 1개 껍질을 벗겨서 얇게 채썰어요.
그다음 기름을 두르고 소금 톡톡 뿌려서 부드럽게 중약불에서 볶아줍니다.
뻣뻣했던 당근이 이렇게 부드러워지면 불을 꺼요. 그리고 역시 쟁반에 덜어요.
이정도 했으면 버섯이 이렇기 불어 있을 거예요. 흐르는 물에서 한 번 씻은 뒤 물기를 짜고요.
덩어리가 커요. 딱딱한 부분은 잘라내고 적당한 크기로 숭덩숭덩 잘라줍니다.
그리고 으앗. .사진이 없네요 ㅠㅠㅠㅠ 목이버섯도 기름에 가볍게 볶아야 해요. 버섯을 약불에서 볶다보면 톡!톡! 튀는데 그때 옮겨 담으면 됩니다.
길쭉한 소세지 4개 준비했어요. 소세지는 돼지고기 함량 90% 이상으로 고르면 돼요.
소세지 대신 돼지고기 잡채용으로 사용하실 분은 소금, 후추 톡톡 뿌려서 밑간 하시면 됩니다.
반으로 자른 다음 길쭉하게 썰었어요. 당면과 잘 어우러져야 하니까 작은 빨대 정도 느낌으로 썰면 돼요.
역시 팬에서 볶아 익혀줍니다. 소세지는 소금 안 넣어도 돼요.
이렇게 나머지 재료가 모두 준비되었어요. 재료 준비해둔 다음에 당면을 삶아요.
물을 넉넉하게 붓고 팔팔 끓으면 당면을 넣어요. 안 불리고 삶아도 됩니다.
6~7분 정도 삶아요. 중간에 하나씩 먹어보면서 적당한 식감을 찾는게 좋아요. 적당히 삶아진 당면은 채반에 걸러서 물기를 쫙 빼줍니다. 찬물에 안 헹궈도 돼요.
그다음 볼에 담고 양조간장 4~5큰술, 참기름 두어바퀴 둘러요. 간장, 참기름에 빨리 버무려야 서로 달라붙지 않고 불지 않는답니다. 뜨거우니까 집게로 섞어주세요.
그럼 당면에 색도 베이고 면끼리 달라붙지 않아요. 이제 준비한 재료를 넣고 버무리기만 하면 돼요.
준비한 재료를 다 때려붓고요. 다진마늘 1큰술, 흑설탕 4큰술 정도 넣었어요. 흑설탕 없으면 백설탕 써도 됩니다.
그다음 잘 버무려요. 그런데 당면이 허여멀건하죠? 간도 싱거워요. 그럼 뭘 넣어야 할까요? 정답! 간장 더 넣으면 되는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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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을 적당히 뿌려줍니다. 정확한 계량이라고 하기엔 눈대중으로 넣었어요. 그냥 조금씩 넣으면서 버무려서 색깔보고 간보고 하면서 맞추면 돼요. 맛있어 보이는 색깔과 짠맛은 간장으로, 단맛은 설탕으로. 두개만 딱 넣으면 돼요.
저는 딱 이정도 느낌이 나니까 괜찮더라고요. 입맛은 가정마다 다르니까 간을 보면서 맞추면 돼요. 간을 볼 때는 당면만 먹지 마시고 다른 재료에도 소금이 뿌려져 있으니까 골고루 집어서 먹어보세요. 그래야 간 맞추기가 쉬워요.
마지막으로 참기름 듬뿍, 통깨도 듬뿍 뿌려요.
한 번 더 섞어주면 잡채 쉽게 만드는법 끝!!! 재료가 많아 손질 시간이 좀 걸리지만 사실 만드는 방법은 정말 쉽죠? 간도 간장과 설탕을 넣어보면서 내가 좋아하는 그 맛을 찾아가면 돼요. 그러면 누구나 쉽게 잡채 만들 수 있답니다.
갓 만들었을 때가 가장 맛있으니까 식구별로 양껏 담아주고요. 나머지는 소분해서 냉동실에 넣어두면 돼요. 다음에 먹을 때는 실온에서 해동한 뒤에 팬에 기름을 두르고 살짝 볶으면 훨씬 맛있답니다. 아무래도 손이 많이 가니까 한 번 만들 때 잔뜩 만들어두면 정말 든든한 반찬이에요.
잡채를 늘 어렵게만 생각했다면 이렇게 한 번 도전해보세요. 두어번 만들어보면 정확한 계량 안하고도 눈대중으로 만들 수 있답니다. 온 가족이 좋아하는 잡채, 이번 주말에 삼삼오오 모여서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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