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물이 시원한 홍합탕 끓이는법
얼마 전 마트에 갔다가 홍합을 한 팩 사왔어요. 홍합은 조개류 중에서도 굉장히 저렴한 편이라서 언제나 부담없이 사올 수 있는 재료인데요. 홍합탕 끓이는법도 사실 조개가 국물 맛을 다 내주기 때문에 굉장히 쉬워서 요리랄 것도 없을 정도랍니다 ㅎㅎ 요리에는 전혀 소질이 없는 남편도 이건 맛내기 쉽다며 스스로 끓이려고 하니까요. 홍합 손질만 잘 하면 누구든지 끓일 수 있는 정말 간단한 레시피에요.
홍합탕 끓이는법은 홍합 손질부터 시작해요. 손질만 잘하면 육수도 필요 없죠! 소금 간만 해서 후다닥 끓일 수 있으니 요리에 자신 없는 분들도 도전해보세요. 얼큰하게 청양고추 하나 썰어 넣으면 소주 안주로도 으뜸입니다. 그럼 시작해볼까요?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홍합 손질이에요. 홍합을 사서 뜯어보면 껍질이 지저분한 따개비도 붙어 있고 껍질에 실 같은게 붙어 있어요. 이것을 족사라고 해요.
족사는 홍합의 발과 같은 것인데 돌이나 바위에 붙어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해요. 족사는 먹으면 질기기 때문에 손질을 해야 한답니다. 족사 손질하는 방법은 홍합 껍질을 벌어지지 않도록 꽉 잡은 뒤 족사를 잡고 위아래로 살살 움직여주면 돼요. 그러면 족사를 뜯어낼 수 있답니다.
이렇게 하나씩 뜯어내요. 족사는 씹으면 굉장히 질기고 불쾌한 식감이 나기 때문에 꼼꼼하게 뜯어내는 것이 좋아요.
그다음 껍질에 붙은 이물질을 씻으면 되는데요, 칫솔을 이용해도 좋고 홍합끼리 긁어서 떼어내도 됩니다. 하나씩 씻어서 물기를 털면 손질은 끝났어요.
이제 냄비에 홍합을 넣고 잠길 듯 말 듯 할 정도로 물을 부어요. 물이 너무 많은 것 보다 잠길랑~ 말랑~ 할 정도로만 부어주는 것이 좋아요. 어차피 조개류는 금방 익기 때문에 너무 오래 익히면 질겨지니까요.
물이 끓기 시작하면 이렇게 거품이 생기면서 홍합이 벌어지기 시작해요. 이제 간만 맞추면 되지요.
비린내를 잡아주는 다진마늘을 넣어요. 저는 반큰술 정도 넣었는데 홍합 양에 따라 조금씩 가감하면 됩니다.
비주얼을 좋게 만드는 홍고추와 대파도 길쭉하게 어슷썰어서 넣고요. 얼큰하고 개운한 맛을 원할 땐 청양고추 1개 썰어 넣으면 됩니다.
국물의 맛은 소금이면 충분해요. 이미 홍합 때문에 뽀얗게 국물이 우러나 있을 테니까요. 소금을 조금만 넣어서 간을 맞춰보세요. 소금은 처음부터 많이 넣지 마시고 국물 맛을 보면서 조금씩 추가하시면 돼요.
홍합의 입이 거의 벌어졌으면 홍합탕 끓이는법 완성 되었어요. 뽀얀 국물 맛이 제대로 우러 나왔을까요~?
이런 국물 색이 나오면 된답니다. 오래 끓이지도 않아요~ 바르르 끓기 시작하면 7~8분 내로 불을 꺼야 해요. 그래야 질기지 않고 보드라운 홍합의 맛을 느낄 수 있으니까요. 이 국물에 소주 한잔 하면 딱이죠? ㅎㅎ
홍합도 통통하니 정말 맛있었답니다. 홍합 살은 초장에 찍어 먹고 국물은 안주 삼아 한수저씩 떠먹으면 이만한 소주 안주가 없어요. 아이들은 홍합 살 발라 밥반찬으로 먹어도 좋고요. 홍합 손질만 깨끗하게 하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으니 시원하고 얼큰한 국물이 필요할 때 홍합탕 끓여보세요. 저렴하고 푸짐하게 즐길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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